위성곤 의원, 단식 농성 7일차 "조속한 윤석열 탄핵 선고 내려야"

[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이 번주 후반으로 예측되면서 조속한 선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위성곤 의원이 17일 광화문 농성장에서 윤석열 파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위성곤 의원실]

‘윤석열탄핵 야5당 국회의원연대 광화문 광장 단식농성단’는 17일 오전 11시 광화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했다.

윤석열탄핵 야5당 위성곤·박수현·민형배·서영석·김준혁, 진보당 윤종오 의원 등은 지난 11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100시간 넘게 조속한 윤석열 탄핵 선고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농성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킨 지 105일이 지났지만, 헌법재판소는 여전히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미 변론 종결 2주가 넘었음에도 선고일을 고지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심판이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 중 가장 긴 기간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관련 “헌법재판소가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헌법적 원칙과 정의에 입각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변호인단과 국민의힘 측조차 탄핵 결과에 당연히 승복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무엇이 두려워서 결론을 내리지 않는 지, 누구를 위해 시간을 끄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농성단은 그러면서 “지난 주말 동안 광화문 광장에 시민 수백만 명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며 “시민들의 열망을 외면하는 순간 헌법재판소 역시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헌법재판소는 더이상 국민의 뜻을 외면하지 말고, 법과 정의에 따라 즉각 탄핵심판 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탄핵 야3당 연대에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국회의원 50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황운하(조국혁신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김준혁(더불어민주당), 윤종오(진보당)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