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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업대출 부실 확대…지난해 말 11.7조원


부실채권 잔액 14.8조…중소기업·법인 빠르게 늘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4분기 중소법인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기업 여신 부실이 증가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은 14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1조7000억원, 가계여신 2조8000억원, 신용카드 채권 3000억원 등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4분기 중 기업 여신 신규 부실도 4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은 전 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중소기업은 5000억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 잔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 여신을 중심으로 부실이 늘자, 상·매각 등을 통한 정리 규모도 5조6000억원에 달했다. 부실여신 증가에도 상·매각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53%로 전 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대손충당금 적립도 늘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87.7%로 전 분기 말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업 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65%로 전년 동기 대비 0.06%p 올랐다. 대기업 여신은 0.42%로 0.09%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여신은 0.78%로 0.14%p 상승했다. 이 중 중소법인 여신은 0.97%로 0.12%p 올랐고 개입사업자여신도 0.51%로 0.17%p 높아졌다.

가계 여신 부실 비율도 0.29%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 비율은 0.20%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올랐고, 기타 신용대출은 0.56%로 0.09%p 높아졌다. 신용카드채권 부실 비율은 1.80%로 0.45%p 급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선 낮은 상황이나 향후 경기회복 지연 및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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