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원유 생산량을 줄였다는 소식에 주요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12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11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4.24달러로 전날보다 0.35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3.74달러, 경유는 122.82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11달러 오르고, 0.21달러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5.79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01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23달러, 0.68달러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OPEC은 월례 보고서에서 지난달 하루 평균 산유량이 3천78만배럴로 전달 대비 21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23만배럴 줄인데 따른 것이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책결정회의를 갖고 회원국의 산유량 쿼터 도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38.05원, 경유가격은 1천761.66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47원, 0.56원 떨어졌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1938.27원)와 경유(1762.61원)가격에 미치지 못해 각각 13주,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가격은 서울(2천17.41원 0.91원↓)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전날보다 내렸고, 경유가격은 서울(1천852.63원 0.00)의 경우 변동이 없었으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1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38.52원)은 전날보다 0.46원, 경유가격(1천762.22원)은 0.16원 각각 떨어졌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39원으로 전날보다 0.1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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