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여자 친구와의 약속 시간을 기다리면서 커피숍에서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봤던 직장인 이준서(30)씨는 영화의 다음 장면이 궁금해 다음날 점심시간에 사무실 PC를 통해 어제 보던 영화를 바로 이어서 본다. 이전에 시청했던 장면 바로 그 이후부터 이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장면까지 시청했는지를 굳이 기억하고 찾을 필요가 없다. 퇴근 후에는 거실에 있는 TV의 큰 화면을 통해 영화의 남은 부분을 이어서 시청한다.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자유로운 동영상 감상이 가능해져, 이씨는 ‘미디어 소비 환경의 혁명’을 실감한다.한번 구매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 덕분에, 이준서씨의 미디어 라이프스타일이 스마트해지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스마트폰, PC, 태블릿PC, TV 등의 다양한 기기에서 영화, 드라마, 뉴스 등 동영상 콘텐츠를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 '호핀'을 25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N스크린 서비스란 스마트폰, PC, TV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스크린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이용자가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동일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서버에 있는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보유한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N스크린 서비스의 장점.
이번에 SK텔레콤이 선보인 호핀 서비스는 최신 영화, 드라마 등 약 3천500 여 편의 동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호핀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숫자를 올해 1만 편 수준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개별 유료 콘텐츠의 경우 일반 영화는 1천원-2천원 수준, 최신 영화는 2천500원~ 3천500원 수준이며, 지상파 콘텐츠는 500원-700원으로 IPTV 등 유료 콘텐츠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밖에 무료로 이용하는 영화와 케이블 TV, 뮤직비디오도 제공된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호핀서비스를 보다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별 구매에 비해 최대 40% 저렴한 패키지 이용권도 제공한다.
지상파 콘텐츠 10회를 4천원에 이용할 수 있는 ‘TV 마니아’, 최신작을 포함한 총 5편의 영화를 8천원에 볼 수 있는 ‘영화 마니아’, TV와 영화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1만3천원의 ‘호핀 마니아’ 등의 이용권을 선보인다.
이러한 패키지 상품은 고객들의 편익을 위해 콘텐츠 구성과 가격 수준의 다채로운 조합을 통해 유연하게 제공될 예정이며, 무제한 이용권이나 월정액 형태의 상품도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SK텔레콤은 사업 초기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단은 와이파이 기반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제한을 뒀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LTE 상용화 시점에 LTE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전용 단말기인 갤럭시S 호핀폰을 이날 함께 공개했다. 호핀폰은 25일부터 출시된다. 호핀폰은 TV셋톱박스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해 별도의 셋톱이 없어도 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 호핀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호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분기 중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T스토어 및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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