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업셋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치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전 3승제)에서 3연승을 거두며 리그챔피언십(NLCS)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애리조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NLDS 3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애리조나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으로 다저스를 꺾고 NLCS로 올라갔다.
예상 밖 결과다. 두 팀의 시리즈가 열리기 전 다저스 우세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애리조나의 기세가 다저스를 앞섰다.
애리조나는 이날 3회말 뽑은 점수를 마지막까지 잘 지켰다. 애리조나는 해당 이닝에서 홈런으로만 점수를 냈다. 한 이닝 4홈런은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처음 나온 기록이다.
애리조나는 3회말 선두타자 헤랄도 페르도모가 다저스 선발투수 랜스 린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고 애리조나는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코빈 캐롤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케텔 마르테가 린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다시 한 번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애리조나는 추가점을 냈다.
애리조나 타선은 식지않았다. 토미 팜이 2루 땅볼애 그쳐 2사가 됐지만 크리스티안 워커와 가브리엘 모레노가 린을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쳐 4-0으로 달아났다.
애리조나 마운드 공략에 애를 먹은 다저스 타선은 7회초 크리스 테일러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더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애리조나는 다저스 추격을 잘 뿌리치고 16년 만에 다시 한 번 NLCS행을 확정했다. 린은 2.2이닝 4피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다. 애리조나는 또 다른 NLDS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승자와 NLCS에서 만나 월드시리즈 진출을 두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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