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규시즌에 거둔 성적이 무색하게 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100승(62패)을 거둔 LA 다저스가 '가을야구'에서는 힘을 제대로 못내고 있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전 3승제) 2차전을 치렀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2-4로 졌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2패로 몰리게 됐다.
애리조나는 1회초 기선제압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를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크리스티안 워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후속 타자 가브리엘 모레노가 유격수 땅볼을 쳐 3루 주자 케이텔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J. D. 마르티네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애리조나도 대포로 응수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구리엘 주니어가 솔로포를 쳐 4-1로 달아났다. 다저스도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내야안타를 쳐 한 점을 더 냈다. 하지만 다저스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후속 타자 제임스 아웃맨과 콭튼 윙이 각각 삼진과 1루 땅볼에 그쳐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이닝을 마쳤다.
애리조나는 선발 등판한 잭 갈렌에 이어 불펜 자원과 마무리 폴 시월드가 마운드 위로 올라가 다저스 타선을 잘 막아냈다. 다저스는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 모두 선발투수가 일찍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1차전서 0.1이닝 동안 6실점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2차전 선발투수인 밀러도 1.2이닝 4실점했다. 2연승을 거둔 애리조나는 내서녈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진출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애리조나는 정규시즌에서 다저스와 비교해 16승이 모자란 84승을 올렸으나 포스트시즌에서 힘을 내고 있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12일 애리조나의 홈 구장인 체이스필드로 장소를 옮겨 치른다.
이날 열린 또다른 NLDS 경기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4로 역전승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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