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코리언 데이'가 됐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하성과 최지만이 타석에서 펄펄 날았다.
샌디에이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MLB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2번 타자, 최지만은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이날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김하성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그는 5타수 4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7리에서 2할6푼2리(533타수 140안타)로 올라갔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안타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신고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1할5푼5리에서 1할9푼8리(101타수 17안타)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가 던진 2구째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후안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해 2루로 갔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소토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 시즌 37호 도루도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주자 일소하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김하성도 이때 홈으로 들어왔고 시즌 84득점째를 올렸다. 최지만도 적시 2루타를 쳐 프로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지만은 이로써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안타를 장타로 장식했다.
김하성은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는 해당 이닝에서 추가점을 냈다.
소토와 프로파가 각각 2루타와 안타를 쳐 두 점을 내 6-0으로 달아났다. 최지만은 해당 이닝에서 돌아온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최지만은 5회초 선두 타자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의 배트는 식지 않았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타석에 나와 2루타를 쳤다. 그는 소토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 시즌 38호 도루도 기록했다.
최지만도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돌아온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이날 자신에게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최지만이 6안타를 합작한 가운데 화이트삭스에 6-1로 이겨 4연승을 거뒀다.
김하성이 한 경기 4안타를 친 건 MLB 데뷔 후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첫 4안타 경기를 치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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