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잘 치고 잘 달리며 리드오프로 제 몫을 했고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멀티 타점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3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3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1리에서 2할7푼3리(476타수 130안타)로 올라갔다.
1회초 첫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휴스턴 선발투수 헌터 브라운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1루 주자 트렌트 그리샴이 2루 도루에 성공해 2, 3루가 됐고 김하성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밀어친 타구는 우전 안타가 됐고 2루 주자 그리샴과 3루 주자 매튜 배튼이 홈으로 들어왔다.
김하성은 2타점을 수확했고 시즌 57타점째가 됐다. 그는 5회초 다시 한 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고 볼넷을 골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한 번 베이스를 훔쳤다. 그는 후안 소토의 적시 2루타로 이날 첫 득점도 올렸다.
김하성은 7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왔고 휴스턴 세 번째 투수 호세 우르디키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쳤다. 타수는 휴스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몸에 맞은 뒤 굴절됐고 김하성은 그사이 1루로 갔다. 내야안타로 기록되며 이날 멀티 히트도 달성했다.
김하성은 소토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 매니 마차도 타석에선 3루 도루까지 시도해 세이프됐다.
김하성과 소토의 더블 스틸이었다. 김하성은 이로써 이날 경기에서 시즌 32, 33, 34호 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 3도루에 성공한 건 지난달(8월)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이은 두 번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도루 타이다.
마차도는 적시 2루타를 쳐 김하성과 소토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하성은 이로써 멀티 득점도 달성했다.
이날 자신에게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타선 집중력을 보이며 휴스턴에 11-2로 이겼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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