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타격이 다시 물올랐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두 경기 연속으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6리에서 2할7푼8리(442타수 123안타)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기분좋은 안타를 쳤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중전 안타가 됐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인 후안 소토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갔고 이어 타석에 나온 매니 마차도가 적시타를 쳐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을 올렸다. 시즌 76번째 득점이다.
2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마이컬리스의 초구를 받아쳤고 좌전 안타가 됐다. 2루 주자 맷 카펜터가 홈으로 들어왔고 김하성은 시즌 51타점째를 올렸다.
김하성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 이날 자신의 마지막 타석이 된 7회초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멀티 히트에 타점, 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김하성은 웃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에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선발 등판한 베테랑 리치 힐이 조던 워커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3-3으로 동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소토가 적시타를 쳐 4-3으로 다시 앞섰으나 9회말 토미 에드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에드먼은 전날(30일)에도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는데 이틀 연속 끝내기 주인공이 됐다. 에드먼은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고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이고에 5-4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 샌디에이고는 2연패를 당했다. 에드먼은 30일 경기에서도 헤이더를 상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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