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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선수 "자신감 찾는 최고 비결은 승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V리그는 남녀부 모두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1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것도 진행형이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1위 자리를 현대캐피탈에 내줬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현대캐피탈에 승수와 승점에서 모두 앞서게 됐다.

그런데 현대캐피탈이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6라운드 백투백 매치에서 승리할 경우 대한항공과 다시 자리바꿈한다. 대한항공은 그 다음날인 25일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로 6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대한항공 한선수가 22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랠리 시작에 앞서 팀 동료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한선수가 22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랠리 시작에 앞서 팀 동료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경기 결과에 따라 바로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다. 이럴 때일 수록 연패에 빠지지 않아야한다.

대한항공은 1위로 5라운드를 마쳤으나 해당 라운드에서 4연패를 당하는 등 1~4라운드와 견줘 힘든 시기를 보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OK금융그룹전에서 패했다면 6라운드를 힘들게 맞이할 수 도 있었다.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세터 한선수는 OK금융그룹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그래서 승리가 중요하다"며 "팀이 더이상은 떨어질 곳이 없었다. 나도 그렇고 팀 전체를 봐도 답답했다"고 5라운드를 되돌아봤다.

그는 "연패를 당하다보니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던 건 사실"이라며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경기에)이겨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선수는 5라운드 초반 힘든 상황과 마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때문에 일주일 동안 격리생활도 했다. 공교롭게도 한선수가 코트로 나오지 못하는 시기에 팀도 하강 곡선을 그렸다.

대한항공 주장이자 세터 한선수가 7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팀 동료에게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주장이자 세터 한선수가 7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팀 동료에게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선수는 "전체적으로 리듬이 깨졌었다. 뭔가를 찾으려고 해도 잘 안됐다"면서 "그렇지만 우리들이 해야할 일이었다. 이런 힘든 상황을 잘 버티고 이겨내는 6라운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순위 경쟁에 따른 스트레스는 크게 받지 않는다. 한선수는 "솔직히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현대캐피탈이 1위로 올라오는 상황에 신경을 안쓴다. 우리들이 갖고 있는 리듬이나 흐름을 다시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21일) 현대캐피탈-우리카드전 중계방송을 안봤다. 한선수는 '일부러 안 본 건 아니고 신경을 슬 겨를이 없다. 우리가 치르는 경기만 봐라바야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를 마친 뒤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한선수는 "무기력해지고 몸이 처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운동을 해서 힘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전과 좀 달랐다. 그런데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3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선수는 "우리도 그렇고 상대도 모두 힘든 시기다. 이걸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며 "끝까지 느슨해지면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대한항공 한선수가 22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한선수가 22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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