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안티폴루션연구센터가 세계 최초로 블루라이트 피부 차단 임상 평가법을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블루라이트의 피부 유해성 확인, 임상 기기 개발, 차단제 효능 등에 관한 연구를 담은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화장품 피부학 학회지'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블루라이트는 380~500nm 사이 파장에 존재하는 파란색 계열의 빛이다. 가시광선 중에서 가장 파장이 짧고 강한 에너지를 지녔으며, 오래 노출될 경우 수면 방해와 시력 손상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블루라이트는 색소 침착, 탄력 및 수분량 감소 등 피부에도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기존에는 일상생활 속 블루라이트 노출이 피부에 미치는 유해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임상 연구가 없었다.
조홍리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안티폴루션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피부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파장을 찾아내고, 해당 파장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임상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 TV 등 인공조명으로 인해 현대인이 자주 노출되는 파장 영역을 구현했다. 또 빛의 세기와 시간을 정밀하게 조절해 일상 속 블루라이트에 의한 피부 손상에 관한 임상 평가를 용이하게 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해당 기기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456nm 파장의 블루라이트가 피부 색소 침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해 출시한 블루라이트 차단제가 실제로 피부 색소 침착을 막을 수 있는지 실험했으며, 멜라닌 지수 변화 측정 등을 바탕으로 제품의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를 증명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는 2017년부터 블루라이트의 피부 유해성에 대해 연구해 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블루라이트 차단 임상 평가법에 관한 연구 성과는 2018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를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설화수 상백크림, 헤라 선 메이트 엑설런스, 라네즈 네오쿠션 등 여러 제품에 블루라이트 차단과 손상 완화 효과를 검증·적용했다. 또 앞으로도 유해환경과 그로 인한 다양한 피부 변화를 연구하고 관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블루라이트의 피부 유해 형향을 구체적으로 검증한 최초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피부 변화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품 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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