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믹스 재단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에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다.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하며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분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위믹스' 2차 상장 폐지 여부를 한주 앞두고 위메이드가 위믹스 홀더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간담회를 11일 개최했다. 김석환 위믹스 싱가포르 대표는 위믹스 해킹 사태에 따른 사과를 전하는 한편, 위믹스 사업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홀더 간담회의 정례화도 약속했다.
![김석환 위믹스 싱가포르 대표가 11일 위믹스 홀더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위믹스]](https://image.inews24.com/v1/ce9a9d7d169e59.jpg)
김 대표는 "위믹스가 초창기에는 공격적으로 사업과 커뮤니티를 진행했는데 최근 1년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우려가 나오는 걸로 안다"며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위믹스 재단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진심으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당초의 목표도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초창기에 '스팀'과 같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되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러한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지금의 스팀도 오랜 기간 시간이 쌓여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 냈듯 위믹스 역시 험난한 과정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만간 해외 주요 게임의 위믹스 온보딩 소식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르4', '나이트 크로우' 등 그간 위메이드 게임만 위믹스에서 흥행했다는 세간의 평가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성공 가능성이 있는 게임의 온보딩에 집중하고 있고 조만간 새로운 결실을 수주 내로 알릴 것"이라며 "위메이드의 자회사 게임이 아닌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있는 외국 게임의 계약이 최근 체결됐다.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의 소통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DAXA는 지난 2월 말 위믹스 해킹 사태 이후 공시 지연과 명확한 소명, 피해자 보상 방안 부재 등의 이유로 3월 4일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추가적인 검토 절차 진행을 위해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이 4월 3주차까지 연장된 상태다.
김석환 대표는 "DAXA와의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오늘 이 자리에서 공개할 수는 없다.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DAXA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으며 소명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위메이드가 개발 중인 신작 '미르5'에 대한 방향성도 소개됐다. 미르5는 '미르의 전설2' IP 기반 최신 시리즈로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PC MMORPG다. 김석환 대표는 "미르5는 소위 리니지 라이크로 대표되는 확률형 아이템과 천장 시스템 등이 도입되진 않을 것"이라며 "리니지 라이크식 BM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 어렵다는 건 이미 입증이 됐다"고 했다. 블록체인 토크노믹스 게임에도 리니지 라이크는 어울리는 모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