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삼성전자가 전사 마케팅 전략가로 영입했던 스타 디자이너 이지별 부사장이 최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별 삼성전자 전 부사장 [사진=이지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https://image.inews24.com/v1/c2836edec064eb.jpg)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지별 부사장은 이달 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글로벌 마케팅실 글로벌브랜드센터 담당 임원 자리를 내려놓고, 미국 뉴욕으로 돌아갔다. 지난 2022년 8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2년6개월만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 부사장은 유년 시절 브라질로 이민했다. 디자인 명문인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지난 2008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입사한 구글에서는 크롬 출시 초기 홍보를 이끌었으며, 2011년에는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 전략가로 자리를 옮겨 전사 마케팅을 맡았다.
그해 미국 경영지 '패스트컴퍼니'에서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명의 디자이너'에 존 마에다, 크리스 뱅글 등과 함께 선정됐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로 스카웃돼 입사한 이래 온라인스토어인 '삼성닷컴'의 글로벌 콘텐츠 책임자를 맡아 삼성이 진출한 100여개 국가의 콘텐츠 전략을 담당했다. 또 삼성전자의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반을 기획·운영하며 세계 수백개의 소셜미디어 페이지를 간소화하는 작업도 맡았다.
다만 그가 삼성전자를 그만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사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의 유산과 문화에 뿌리를 둔 놀라운 역사를 가진 회사에서 일하게 된 것은 잊지 못할 개인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기회를 준 삼성에 감사드린다"며 "뉴욕에 돌아와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다음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