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홍콩의 한 여배우가 자신의 4세 딸 육아 방식을 공개했다가 '극성맘'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홍콩의 한 여배우가 자신의 4세 딸 육아 방식을 공개했다가 '극성맘'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리 티안종. [사진=리 티안종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54c44a89cb3085.jpg)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스 홍콩 출신 배우 리 티안종(37)이 4세 딸 앰버를 교육하기 위해 7인승 차량을 구입했으며, 하루에 여섯 차례 왕복 이동을 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차 안에서 모든 일상을 해결하고 있다. 앰버는 두 곳의 유치원을 다니는 데 한 곳은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둔 크라이스트처치 유치원, 다른 한 곳은 광둥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홍콩 소카 유치원이다.
앰버의 일과는 아침 7시 30분에 시작된다. 차 안에서 이를 닦고 옷을 갈아입으며, 아침 식사까지 해결한다. 티안종은 차 안에 휴대용 변기까지 설치해 딸이 차 안에서 모든 일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을 오가는 시간에는 차 안에서 식사와 낮잠까지 해결한다.
여가 시간에는 할머니에게 중국 전통 악기 비파와 피아노를 배우며, 어머니와 함께 댄스 연습을 한다.
티안종의 교육열 때문인지 앰버는 최근 중국어 낭송 대회에서 우승하고 중국어 능력 시험과 영어 말하기 시험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는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한 여배우가 자신의 4세 딸 육아 방식을 공개했다가 '극성맘'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리 티안종. [사진=리 티안종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b5ee8c8aa55dcc.jpg)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극성맘' '괴물 엄마' '호랑이 엄마'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한 누리꾼은 "딸의 감정을 생각해 봤는가. 고작 네 살짜리의 일정이 성인의 일과만큼이나 빡빡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이는 "아이가 고통받고 있다. 어린 시절을 놓쳤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티안종은 "두 유치원의 위치가 가까워 이동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이런 교육 방식이 홍콩 학부모 사이에서 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모든 부모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비록 동의하지 않더라도 존중해 주길 바란다. 노력은 보상을 가져온다. 매 순간 성장의 기회를 잡는 아이들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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