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올해는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 CJ의 초격차 경쟁력을 뿌리깊게 확보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
김홍기 CJ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제7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발언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CJ의 글로벌 도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홍기 CJ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제7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CJ 제공]](https://image.inews24.com/v1/d95cad74901a1d.jpg)
그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소비와 투자가 부진했다"며 "그 결과, CJ그룹은 일부 사업에서 성장했지만,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내수 소비와 경제 상황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글로벌 정세의 급격한 변화, 인구 고령화,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인공지능(AI) 혁신 등으로 복합적 구조 변화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CJ는 지난 70년 동안 소재·식품 산업을 넘어, 끊임없이 도전하며 K컬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대표 기업"이라며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도 명확한 비전과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CJ는 올해를 내실과 글로벌 확장의 이중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동력 확보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가속화해 그룹의 성장성을 회복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각 사업에서 잠재적인 기회를 최대한 발굴해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2명)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한애라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외이사로는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와 문희철 전 국세청 차장이 새롭게 CJ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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