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경제 부문 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중국과의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베이징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 만난 팀 쿡 애플 CEO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42e1a5e466c53.jpg)
2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쿡 CEO는 전날 오후 늦게 '중국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만났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쿡 CEO를 비롯한 글로벌기업 대표들에게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확대하며 경영 환경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면서 중국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이에 참석 기업인들은 중국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며 중국과 장기적 협력에 힘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쿡 CEO는 같은 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런훙빈 회장을 만나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이 최근 발표한 내수 진작 프로그램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이날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X)를 통해 중국에서 7억2000만위안(한화 1450억원) 규모의 새로운 청정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팀 쿡 CEO는 올해 1월 말 실적 발표 당시에도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에 대해 "효율성을 이끄는 혁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애플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14∼17% 점유율로 중국 비보나 화웨이, 샤오미 등과 비슷하거나 뒤처졌다. 작년 4분기에는 중국 내 전체 매출이 11.1% 감소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올해 중국발전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애플·BMW·벤츠·BNP파리바·네슬레·보쉬·페덱스·히타치·화이자·카길·도이체방크·마스터카드 등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