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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함께하다 눈 감은 친구 하염없이 쓰다듬은 코끼리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25년간 함께하던 친구를 떠나보내지 못하며 슬퍼하는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25년간 함께하던 친구를 떠나보내지 못하며 슬퍼하는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렸다. 마그다가 숨진 제니를 안고 슬퍼하는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25년간 함께하던 친구를 떠나보내지 못하며 슬퍼하는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렸다. 마그다가 숨진 제니를 안고 슬퍼하는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 외신은 러시아의 한 서커스단에서 약 25년간 함께 공연해 온 암컷 코끼리 '제니'와 '마그다'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랜 기간 공연을 함께 공연을 하던 두 코끼리는 지난 2021년 두 차례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서커스단을 은퇴한 뒤 크림반도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생활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말 제니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됐고, 지난 13일 54세의 나이로 결국 숨을 거뒀다.

친구의 죽음에 마그다는 수의사들의 접근조차 막으며, 몇 시간 동안 제니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슬픔에 잠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마그다는 머리와 발로 제니를 건드리면서 일으켜보려 한다. 그럼에도 제니가 미동이 없자 마그다는 코로 하염없이 제니를 쓰다듬더니, 친구의 몸에 코를 묻은 채 그를 감싸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로도 마그다는 수 시간 동안 제니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25년간 함께하던 친구를 떠나보내지 못하며 슬퍼하는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렸다. 마그다가 숨진 제니를 안고 슬퍼하는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25년간 함께하던 친구를 떠나보내지 못하며 슬퍼하는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렸다. 마그다가 숨진 제니를 안고 슬퍼하는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이에 매체는 "마그다와 제니가 은퇴 후에도 때때로 과거 서커스 공연의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 이들은 항상 함께 지내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보다 코끼리가 낫다" "가슴이 찡하다" "비통함이 느껴진다" "평생 서로의 위로로 버텨왔을 텐데" "이별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가슴 아픈 시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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