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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ICT 수출 전년比 1.2%↑⋯ 반도체 부진 속 휴대폰·통신장비 강세


역대 2월 중 두 번째 높은 실적⋯중국 수출 감소에도 인도·대만 시장 확대 영향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2월 국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은 줄었지만, 휴대폰과 통신장비가 두 자릿수대 성장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12일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2025.2.12 [사진=연합뉴스]
12일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2025.2.12 [사진=연합뉴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은 167억1000만 달러로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0.4% 감소세에서 반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ICT 수입은 109억 달러로 5.6%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58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9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과 낸드 플래시 공정 전환에 따른 감산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디스플레이 역시 14억7000만 달러로 5.1% 줄었다. 중국의 패널 공급 과잉과 가전제품 수요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휴대폰(33.3%), 컴퓨터·주변기기(26.9%), 통신장비(74.1%) 수출은 크게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휴대폰 수출은 10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해외 생산기지가 위치한 중국, 베트남, 인도 등으로의 부분품 수출이 확대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통신장비 수출은 3억4000만 달러로 인도향 항해 보조 장치 공급 확대와 미국의 전장용 통신장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2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만(124.3%), 인도(54.9%), 베트남(15.6%), 미국(11.5%)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19.6%), 유럽연합(-7.6%), 일본(-5.7%)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미국의 대중국 HBM 수출 규제로 반도체 수출이 31.8% 급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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