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궁중무용 공연

[유재형기자]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 임직원 64명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2회 창신제 무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일무(宗廟祭禮佾舞)를 선보인다고 11일 발표했다.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종묘제례일무는 종묘대제 때 종묘제례악에 맞춰 춤을 추는 군무(群舞). 선왕들의 문덕(文德)과 무덕(武德)을 칭송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64명이 8줄로 정렬해 장엄하고 절제된 동작으로 우리 민족의 기상과 기개를 잘 표현하고 있어 전통 군무의 정수로 평가된다.

64명 완전체로 일반인이 종묘제례일무에 도전하는 것은 최초이다. 앞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100인의 판소리 떼창, 시조와 가곡 떼창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바 있다.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전통국악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앞서 윤 회장은 임직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전통 무보(舞譜, 무용악보)를 현대식으로 고친 개량 무보까지 직접 만들고 연습에 매번 참석할 정도로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창신제는 14일(금)부터 사흘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악공연이다.

낮(13:00) 공연인 '소리마당'에선 크라운-해태 떼창단의 판소리 공연을 비롯해 박송희, 이춘희, 유지숙 명인 등의 흥겨운 민요 무대로 꾸며진다. 밤(19:00) 공연인 '법고창신'은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더 깊은 국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연출된다.

윤 회장은 "임직원들의 예술감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에 국악을 접목하고 있다"면서 "떼창, 떼시조에 이은 임직원들이 직접 선보이는 종묘제례일무 공연을 통해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개요]

▶ 일시 : 2016년 10월 14일(금) ~ 16일(일) ▶ 시간 : 오후 1시 / 오후 7시 (1일 2회 공연, 14일은 오후 7시 1회만 공연)▶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연주 : 양주풍류악회, 락음국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출연진 : 박송희, 이춘희, 유지숙, 김혜란, 이은자, 소리를 사랑하는 아이들,동락연희단, 박형례, 김율희, 소리쟁이 락스, 최정아, 이애란(가수),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 주최 : 아트밸리, 세종문화회관 ▶ 주관 : 락음국악단 ▶ 후원 :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