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일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5대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한 회장은 1일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금융지주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사에서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세계화Glocalization) ▲선제적 리스크관리(Proactive Risk Management) ▲하나의 신한(One Shinhan )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완전한 체화(體化)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앞으로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으며,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지문이나 홍채 인식으로 자금을 이체하고 인공지능이 운용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환전이나 대출과 같이 기존의 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각자의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이고 그룹 차원의 협력, 외부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세계회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한 회장은 "앞으로는 철저한 현지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현지 고객이 원하는 상품 개발과 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관행을 뛰어넘는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 관리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저(低)리스크 일변도에서 벗어나 자산 포트폴리오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지주회사 체제에서 그룹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과 '따뜻한 금융'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킬 것도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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