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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렌터카도 '전기차' 시대?…소비자 선택 폭 넓힌다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터카도 상품 출시 "고객 경험 확대"

[이영은기자] 차를 사지 않고 빌려타는 렌터카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렌터카 업계가 '전기차' 장기렌터카 상품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행하는 정도에 그쳤던 전기차 렌터카 사업은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과 최근 강조되고 있는 환경 이슈와 맞물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전기차 단기렌터카 상품에서 장기렌터카까지 사업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와 롯데렌터카 등이 올해 들어 전기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기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출시한 곳은 SK렌터카다. SK렌터카는 2012년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 렌터카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전기차 렌터카 시장 선점에 공을 들여왔다.

SK렌터카의 강점은 전국적인 주유소와 정비 네트워크, 긴급출동서비스(ERS) 등 자동차 서비스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했다는 점에 있다.

지난 3월 제주지역에서 시작된 전기차 전용 장기렌터카 서비스는 계약기간 동안 충전에 소요되는 전기요금을 무료로 서비스해, 사용자들이 유류비 절감 효과가 탁월한 전기차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선택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으로 다가오는 배터리 문제의 경우, 긴급충전차량을 통한 현장 충전과 제조사와 연계한 긴급출동서비스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SK렌터카는 올 연말까지 전기차 장기렌터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500대 이상의 계약 대수를 성사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기차 장기렌터카 사업은 이제 시장이 열리고 있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구매로 확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기차 장기렌터카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적극 홍보하고, 서비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렌터카의 경우 후발주자이긴 하나 해당 지역을 전국으로 늘리고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롯데렌터카가 최근 선보인 전기차 장기렌터카 상품은 36개월 이상 60개월 미만의 계약기간 동안 고객이 원하는 전기차를 신차 장기렌터카로 이용하고 계약 종료 시 타던 차량을 인수 또는 반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정비 서비스 범위에 따라 '프리미엄'과 '이코노미' 상품으로 세분화했다. 프리미엄은 출퇴근이나 업무용으로 전기차를 매일 쓰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으로, 고급형 차량관리 서비스와 함께 무제한 정비 대차 서비스를 제공해 차량 정비에 대한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코노미의 경우 전기차를 '세컨드카'로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남승현 롯데렌탈 마케팅부문장 상무는 "최근 전기차의 미세먼지 저감 및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장점이 알려지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업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전기차 운영을 통해 전기차 활성화 및 고객 경험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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