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마침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베스토피아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18일 중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태지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중국은 애플이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4번째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한 국가다.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중국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 카드를 지닌 경우 중국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고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진출을 준비해왔다. 애플과 유니온페이는 지난해 12월 협력사 계약을 맺고 2016년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유니온페이는 2002년 3월 중국 공산당과 인민은행의 지원아래 설립된 국영회사로 중국 유일의 신용카드사다.
유니온페이는 현재 400개 국내외 회원사와 연계해 2천600만개 매장과 190만개 현금입출력기(ATM)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애플은 유니온페이 외에 중국 대형은행 19개사와 제휴를 맺어 중국 신용카드와 현금카드의 80%를 애플페이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알리페이나 텐페이로 중국업체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애플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69.9%, 텐센트의 텐페이가 19.2%를 차지했으며 총거래액은 2조4천2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64.3%, 2분기대비 5.4% 증가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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