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와이디온라인이 중국 '오디션' 게임 데이터베이스(DB)를 현지 퍼블리셔인 나인유에게 양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중국 오디션은 국내와 달리 기존 DB 그대로 서비스될 전망이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오디션의 중국 서비스를 맡고 있는 나인유 인터내셔널(대표 구이, 이하 나인유)과 오디션 퍼블리싱 계약 만기 후 후속 관련 사항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와이디온라인이 보유한 중국 오디션 DB의 모든 권리와 소유권을 나인유에게 양도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양도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디션 게임 DB 이전 협상이 끝내 결렬된 한국과 달리 오디션 중국 게임 DB 협상은 큰 마찰없이 계약이 마무리된 것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오랫동안 쌓아온 파트너십을 토대로 긍정적인 방향의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와이디온라인, 나인유 양사는 지난 9월 30일 오디션 계약 종료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구이 나인유 대표는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오디션의 서비스가 원활히 진행됐던 것은 파트너사들이 공동으로 노력한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향후 오디션 운영에 더욱 집중하고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을 대표하는 장수 게임으로서 명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동안 중국 오디션을 위해 양사가 최선을 다했던 만큼 법적 분쟁 없이 원만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어 흡족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와이디온라인 신상철 대표는 "중국 현지에서 오디션이 더욱 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은 나인유와의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베트남, 남미 등 남은 해외 퍼블리셔들과도 추후 원만히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오디션의 경우 와이디온라인과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간의 협상이 실패로 끝나면서 기존 게임 DB는 초기화되고 처음부터 다시 서비스되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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