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지난해 트위치의 인수를 추진했으나 막판 협상 결렬로 아마존에 내줬던 구글이 1년만에 게임 생중계 서비스로 반격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아마존의 트위치와 유사한 게이머용 유튜브 서비스 '유튜브 게이밍'을 시작한다.
유튜브 이용자는 앞으로 게이밍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생중계 서비스와 다시 보기로 게임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유튜브 게이밍 서비스는 게임 동영상을 게임별로 자동 분류해줘 2만5천개 이상 페이지 목록에서 보고 싶은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게임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아마존 트위치가 월간 방문자수 1억명으로 장악하고 있다.
구글은 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게임 방송 서비스를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하거나 생중계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하지만 유튜브가 트위치를 따라잡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튜브가 최적으로 스트리밍 커뮤니티 환경을 구현했더라도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제공자가 충성도 높은 서비스 이용자를 포기하고 유튜브로 옮길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아마존 게임 콘텐츠 생태계 강화에 중점
반면 아마존은 게임을 모바일 기기의 판매 촉매제로 보고 파이어폰이나 파이어 태블릿용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PC 게임까지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은 트위치로 게이머를 끌어들여 단말기 판매와 광고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게임은 모바일 콘텐츠 중에서 나이와 연령에 크게 관계없이 인기가 높아 젊은 연령층을 서비스 이용자로 끌어들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아마존은 올초부터 다양한 게임 개발사와 손잡고 고품질의 유료 모바일 게임을 공급하며 무료 게임위주의 콘텐츠 시장을 유료 게임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게임 콘텐츠 시장에서 e커머스 업체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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