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오는 2015년부터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선수들의 처우 개선이 이뤄진다.
2015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시즌 개편 최종안을 발표한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프로 및 세미프로 선수들을 적극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신설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대회 세부 규정 중 사전 공개된 최저 연봉제 도입(최저 연봉 2천만원) 및 최소 1년의 계약기간에 대한 의무사항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선수들은 재능에 비해 적절한 처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2015 시즌부터는 프로팀과 계약을 맺는 모든 선수는 개인 방송을 기반으로 한 수익 및 상금과는 별개로 최소 2천만원의 연봉이 보장되며 1년간 선수 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발전을 위한 투자도 진행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프로팀별 의무 엔트리 인원 5인에게 최저 연봉을 지원하고 후원사가 없는 비기업팀을 대상으로는 선수 연봉 뿐 아니라 팀 운영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리그제로 개편
2015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세부 운영 계획도 발표됐다.
2015시즌 프로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리그제 도입이 확정됐다.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대회를 요구를 원하는 팬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또한 e스포츠 팬들의 의견을 반영, 참여팀의 의무 엔트리는 기존 10인 의무에서 5인 의무로 축소됐다.
이에따라 2015년부터는 연 2회, '스프링'과 '섬머'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대회가 진행(리그별 4개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팀과 선수들에게는 출전 가능한 경기 수가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다양한 전략적 시험과 도전에 따라 만족도 높은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개편안이 도입되는 스프링 리그에는 총 8개의 팀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이후 하반기부터 10개팀 간 경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프링 시즌에 출전하는 8팀은 2014년 기존 대회를 통해 누적된 서킷 포인트를 통해 선발된 6개의 팀(삼성·SKT·KT·나진·CJ·진에어)와 시드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2개팀이 포함된다.
시드 선발전은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오프라인 예선을 비롯해 국제 게임쇼 지스타 현장에서 11월 21일과 22일 양일 간 마련되는 본선 경기로 마련된다. 예선은 4개조 간의 싱글 토너먼트 형태이며 본선의 경우 예선을 통과한 4팀 간의 4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더불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 참가치 못하는 세미프로 팀들을 위해서는 기존 'NLB리그'의 진화형으로 2015시즌 세미프로티어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가 동시 도입된다.
이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리그 방식으로의 전환을 앞둔 형태이나, 내년 상반기 중에는 두 차례의 토너먼트 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대회의 결과에 따라 부여된 챌린저스 포인트가 향후 승강전 진출의 기회를 결정하는 열쇠가 되는 방식이다.
◆프로도 안심할 수 없어…승강전 도입
프로티어 대회와 세미프로티어 대회 간의 긴장감과 재미를 위한 '승강전'도 스프링 리그 직후 바로 도입된다. 총 10개팀이 출전할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의 경우 총 4개의 팀이 승강전에서 선발되고 이후에는 2개 팀씩이 프로티어 참여 기회를 얻는다. 승강전은 세미프로 선수들에게 성장과 도전의 기회가 될 것이란 점에서도 유의미하다.
라이엇게임즈 권정현 e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총괄 상무는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보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미래 계획을 위해 커다란 변화를 고민했다"며 "e스포츠 팬들은 물론 선수들을 위해서도 다방면에서 고민을 거듭해 변화를 결정한 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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