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이하 IHS)는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IHS 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 콘퍼런스'를 열고, 내년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이 대형 UHD TV와 윈도 10, 아이폰6 효과 등으로 올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HS 박진한 이사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아웃룩'에 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은 3년만에 가동률 90%를 넘어서고, 영업이익률도 7~8%를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시장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패널 수요는 TV는 전년대비 6%, 노트북은 4%, 태블릿PC는 3%, 스마트폰은 27% 성장했다"며 "내년 TV시장은 대형 UHD TV 가격하락에 따른 성장이, 노트북은 윈도우 XP 서비스 종료 및 윈도 10 출시에 따른 수요증가를, 스마트폰은 아이폰6가 사상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HD TV 시장은 내년 약 4천만대의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할 전망으로, 중심은 대형 UHD TV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진한 이사는 "패널 업체들이 수율문제를 해결하면 65인치 대형 UHD TV가 프리미엄 풀HD TV 대비 10% 낮은 가격까지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및 LG디스플레이 등이 전극재료 및 컬러필터 공정을 변화하며 수율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트북 및 태블릿PC 패널 수요증가는 MS의 윈도 XP 서비스 종료 효과와 12인치대 교육용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이 견인할 전망이다.
박 이사는 "올해 윈도 XP에 대한 서비스가 종료됐고, 내년에는 스마트폰, TV, 게임기, 노트북 및 데스크톱PC를 모두 아우르는 원플랫폼 '윈도 10'이 출시돼 수요를 이끌 것"이라며 "애플 역시 올해부터 iOS와 OS X 연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는 12인치대 아이패드가 출시되는 등 새로운 교육용 시장성장에 따른 수요증가가 예상, 대형 유통업체들이 출시하는 저가형 태블릿PC도 수요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증가에 높은 영향력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있어선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이사는 "애플의 아이폰은 올해 3분기까지 1억1천300만대의 누적판매량을 달성, 4분기 아이폰6 및 아이폰6플러스는 8천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 시장점유율 15%, 총 누적판매량 2억3천만대라는 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6에서 첫 선을 보인 애플페이는 결제시스템의 보안기능으로 '터치 ID'란 지문인식기능을 사용한다"며 "이 때문에 스마트폰에 지문결제 시스템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할 수 있어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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