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LTE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스몰셀(small cell)'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스몰셀은 대형 기지국에 몰리는 트래픽을 분산 처리하고 음영 지역 곳곳에서도 서비스 품질을 담당하는 소형 기지국으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설치가 간편해 10년 넘게 효자 통신 장비로 자리잡아 왔다.
최근 들어 스몰셀은 LTE 서비스 확대에 따른 모바일 트래픽 용량 급증에 힘입어 다시 필수 통신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통신 사업자들의 스몰셀 설치도 활기를 띠는 상황이다.
◆빠르고 경제적인 커버리지 확대 방법 '스몰셀'
에릭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도시지역 거주자들의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범위에 대한 만족도는 67%.
통신 트래픽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비스가 일부 불안정해진 것이 원인일 수 있지만 에릭슨은 네트워크가 실제 사용 패턴과 맞지 않게 구성돼 있어 문제라고 분석했다.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의 60~70%는 실내에서 이동하는 사용자들에 의해 발생되지만 실제 구축된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는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가 더욱 가속화되고 트래픽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둘러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는 오는 2015년까지 스마트폰 숫자가 25억 개에 달하고 한 대의 스마트폰은 20대의 피처폰에 해당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는 2016년까지 인구 밀도가 1평방킬로미터 당 1천명이 넘는 도시에 전 세계 인구의 30% 이상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TE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려면 적절한 인프라 구축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스마트폰 1대당 150MB였던 월 트래픽은 오는 2016년까지 2.6GB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블릿PC는 4.2GB, 노트북컴퓨터는 6.2GB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트래픽 과부화 사태는 자명하다는 분석이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선망에 소규모 기지국을 추가해 기지국과 사용자간 거리를 좁혀 무선망 성능을 높이는 '헤넷(HetNets)'에 투자하기 시작한 상태.
SK텔레콤과 KT가 설치한 '펨토셀'과 LG유플러스의 '피코셀'이 대표적인 스몰셀의 사례다. 일반적으로 펨토셀은 250미리와트(mW) 이하,피코셀은 250mW 이상을 지칭하고 있다.
헤넷의 핵심 요소인 스몰셀은 원격 통합 기술을 활용해 간단하면서도 신속하게 장비를 구축할 수 있고 벤더간 솔루션 호환이 가능하며 간섭 현상을 완화시키는 장점이 있다. 지능형 트래픽 관리 기능으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점도 스몰셀의 강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알카텔-루슨트 조지 눈(George Noon) 스몰셀 부문 사업전략총괄은 "필요한 곳에 커버리지와 트래픽 용량을 원활하게 제공하려면 사업자들의 스몰셀 전략이 필수"라면서 "알카텔-루슨트의 솔루션은 라이트라디오 아키텍처의 특징인 초경량, 친환경, 클라우드 기술이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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