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안이 타결됐지만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수요 둔화가 예상돼 하락했다.
다만, 이집트에서 닷새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원유 공급에 차질에 생길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과 석유제품 가격의 하락 폭은 제한됐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64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28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27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9.06달러로 전날보다 0.35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7.72달러, 경유는 127.66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1.09달러, 0.30달러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7.18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9.87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56달러, 1.05달러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42.09원, 경유가격은 1천765.51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25원, 0.46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21.33원 0.77원↓, 1천853.57원 0.19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렸다.
지난 27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42.34원)은 전날보다 0.40원, 경유가격(1천765.97원)은 0.26원 각각 떨어져 지난 9월 25일부터 6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27원으로 전날보다 0.05원 내렸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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