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증권사들이 지난 7월의 채권운용 이익 증가로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증권 업종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1.75% 오르고 있다. SK증권,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1.70%, 1.62% 상승하고 있다. 현대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도 1%대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동양증권, 한화증권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날 "7월 채권운용이익 증가로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 가격 상승에 증권사들의 채권 관련 운용·평가이익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채권보유가 많고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의 실적 개선이큰 폭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손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채권운용이익을 제외한 여타 수익원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거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며 "증권주들의 추세적인 반등이 가능하려면 의미 있는 거래대금 증가가 전제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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