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분석 대상 증권사들의 2분기 순이익이 채권운용수익에 힘입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분석 대상 증권사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84.1%,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수익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긴 했지만, 7월에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시장금리도 내려가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며 "이에 증권사들의 채권 관련 운용·평가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채권 보유가 많고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의 실적 개선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외화채권 약 1조원을 포함, 11조원 내외의 채권을, 우리투자증권은 10조원 내외를 운용중이다.
그는 "7월 채권에 힘입은 실적 반등으로 이미 1분기 수준의 실적이 확보된 만큼, 실적 바닥 탈피를 확인한 단기 반등이 가능한 시점"으로 판단했다.
다만 "현재까지 채권운용이익을 제외한 여타 수익원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거나 변동이 없다"며 "증권주들의 추세적 반등은 의미 있는 거래대금 증가가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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