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가 오는 8월17일 아홉 번째 개최돼 82개국에서 710편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고발한다.
24일 EBS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EIDF 설명회를 열고 주요 출품작들을 소개했다.
EBS는 710편 중 48편을 선정해 TV,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 인디스페이스 등지의 영화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리 허쉬 감독은 내달 20일 '불리'의 상영 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다루는 콘퍼런스에도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스티븐 맹 미국 감독의 '첨단 기술, 하류 인생'도 눈길을 끈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에 반발해 등장한 1인 미디어 시민기자들을 조명한 작품으로 비디오와 사진기를 갖고 활동하는 인기 블로거 졸라와 타이거 템플의 활약을 그렸다.
한 때 래퍼의 꿈을 꿨지만 취직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돼버린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한국 정대건 감독의 '투 올드 힙합 키드'도 공개된다.
올해 EIDF는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와 '에듀 초이스', 비경쟁부문인 '한국 다큐멘터라 파노라마', '로스 맥켈위 특별전', '월드 쇼케이스', '다큐 속의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뮤직 다큐멘터리', '다큐 다큐멘터리' 등 모두 9개 부문으로 꾸민다.
대상 1만 달러를 비롯해 상금 2만2천 달러가 걸린 '페스티벌 초이스'에서는 이란,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에서 출품한 다큐멘터리 열 편이 공개된다.
상금 1만 달러가 걸린 또 다른 경쟁 부문 '에듀 초이스'에서는 청각 장애인 소녀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음악과 함께 풀어낸 미국 주디 리프 감독의 '데프 잼' 등 다섯 편을 소개한다.
비경쟁부문인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에서는 올해 주목받은 한국의 다큐멘터리를 다섯 편을 선보인다. '월드 쇼케이스' 부문에서는 세계 다큐멘터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작품 여덟 편을 선정했다.
개막식은 내달 17일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EBS 국제다큐영화제의 자세한 방송 일정은 홈페이지(www.eid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덕훈 EBS 사장은 "교육은 전 세계적인 관심사다. 다큐멘터리를 교육과 접목시켜 장기적으로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행사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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