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중국업체 프로뷰와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을 치르고 있는 애플이 합의를 위해 1천600만달러(한화 약 182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무상태 악화로 청산절차가 진행중인 프로뷰측은 최소 4억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애플이 중국내 아이패드 상표권을 주장하고 있는 프로뷰측에 분쟁 타결을 위해 1억위안(미화 1천600만달러)을 제안했다고 10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이 베이징타임즈를 인용, 보도했다.
합의금에 대해 양측 시각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실제 파산위기에 몰린 프로뷰측은 최소 4억달러(한화 4천566억)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프로뷰의 최대 채권자인 대만 보험사 푸방(Fubon)은 868만달러 회수를 위해 파산신청 등 청산절차를 요구한 상태다.
앞서 프로뷰측은 애플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20억달러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애플측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다만 애플의 1천600만달러와 프로뷰의 4억달러 사이에는 앞서 프로뷰측 변호사의 주장처럼 '상당한 차이'가 있어 이를 얼마나 좁힐 지가 이번 협상의 관건인 셈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3월 출시한 뉴 아이패드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은 포함되지 않은 상태. 상표권 분쟁 타결을 감안해 판매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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