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엠텍비젼 사장이 오는 2012년 매출 2천억원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성민 사장은 지난 8일 기자와 만나 "내년엔 2천억원 매출을 내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며 "올해 상반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8년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2009년엔 18억원 적자를 봤다. 지난 2010년 3분기까지도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성민 사장은 "자금 문제 등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었지만 준비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괘도에 오를 것"이라며 "내년에는 확실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사장은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해 기대감으로 드러냈다.
이 사장은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나오는 매출이 전체의 50%까지 가야 한다"며 "작년엔 약 100억원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00억원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민 사장은 엠텍비젼이 SK텔레콤과 추진하고 있는 중국 합작법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엠텍비젼은 올해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차랑용 블랙박스 솔루션, NFC(근거리무선통신), 휴대폰 카메라용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AP의 경우 국내 휴대폰 제조사와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NFC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칩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휴대폰용 카메라에서 화질을 보정하는 등 영상처리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부품인 ISP의 경우 800만 화소급에서 경쟁사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성민 사장은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500만 화소 카메라가 주로 쓰이지만 기술은 언제나 지금 상황에 비해 1~2년 앞서가야 한다"며 "800만 화소 ISP의 경우 업계에서 독보적 위치"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굴지의 휴대폰 제조사가 엠텍비젼의 ISP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협의를 계속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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