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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무료함? 게임으로 날려버려


고대 문명부터 SF전까지…전략 웹게임 열풍

5일이나 되는 설 연휴, 평소보다 시간은 많아도 선뜻 '테라'나 '아이온'같은 대작을 시작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단 5일을 위해 22기가가 넘어가는 용량을 비우기도 쉽지 않다.

여기 별도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없이 접속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있다.

문명V 열풍을 통해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의 가능성을 확인한 게임제작사들이 신바람을 내서 1월 한달동안 장르별로 전략 웹게임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몇 시간씩 모니터 앞에 앉아 있지 않아도 하루 두 세 시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다.

로마·이집트 등 고대 문명에서부터 삼국지·현대전·SF전까지 선택지는 다양하다. 게임 속 다양한 세계관에 푹 빠져 있다 보면 설 연휴가 너무나 짧게 느껴질 것이다.

종족간 자원 쟁탈전,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킹덤즈'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지난 24일부터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킹덤즈'는 25년간 총 14편이 출시된 '마이트앤매직' 시리즈의 세계관과 재미를 웹으로 구현한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이다.

아이패드에선 100% 동기화되며 아이폰 버전과는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PC 환경과 동일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 버전은 1분기 중 정식 서비스 시작 시점에 출시될 예정이다.

헤이븐·네크로폴리스·인페르노·아카데미 각각 다른 장단점을 가진 4개의 종족이 있으며 이용자는 이 중 하나의 종족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자신이 소유한 도시를 발전시키고 병력을 육성해 다른 도시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종족별로 금·목재·광석·보석·수정 등 각각 다른 자원을 보유하게 되며 도시의 선술집에서 고용한 영웅이 전투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개인과 개인이 연맹을 결성할 수 있으며 연맹단위로 영토와 세력을 넓히고 서버 내 다른연맹과 전투를 벌여서 랭킹을 올려가는 것이 게임의 핵심요소다.

연맹간의 싸움이 게임의 핵심 요소지만 이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에선 평균 플레이 시간이 하루 15분 정도로 실생활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한국 이용자들의 성향에 잘 맞는 게임으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4대 문명간의 실시간 전쟁, '문명전쟁 아르케'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가 제작한 웹게임 '문명전쟁 아르케'는 고대 융성했던 4대 문명을 기반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이들간의 끝없는 전쟁을 통해 궁극적으로 세계통일을 이룬다는 테마로 개발된 웹게임이다.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는 실시간 전투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사운드,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부분이 특징적이다. 지난 20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4대 문명(로마·중국·이집트·페르시아) 중 하나를 선택하면 게임이 시작되며, 튜토리얼 형태의 궁전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게 되면 자기만의 도시를 소유하게 된다. 선택한 문명의 도시는 5단계의 시대 발전을 거쳐 과학기술력과 군사력을 통해 세력을 점차 넓혀간다.

또한, 시대의 발전을 겪으며 지속적으로 문명확장, 문명간 무역 등 새로운 플레이요소를 접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공성전, 문명과 문명 간 중립지역을 차지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 시스템인 중립지역전,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성 건설 시스템 등을 통해 점차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영웅 카드'가 핵심, '삼국지존'

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이학재)가 서비스하는 '삼국지존'은 삼국지 등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30대 직장인을 겨냥한 웹게임이다.

다른 온라인게임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도 재미있게 온라인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 90년대 패키지 전략 게임, 웹게임 등을 경험했던 고객층이 타깃이다.

웹게임 이용자라면 한 번쯤 해봤을 삼국지 기반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삼국지존'은 영웅 카드의 전략적 활용과 동맹 등을 특징으로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게임은 삼국시대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삼국지의 다양한 영웅들에 중점을 뒀다. 따라서 유비, 조조, 손권 등 삼국지의 유명 장수들의 개성을 캐릭터 이미지로 잘 구현한 것이 돋보인다.

이용자는 유명 장수들을 활용해 천하를 통일해 나가는데, 개성 강한 영웅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영웅의 통솔, 무력, 지력과 병과적성이 부대의 공격력과 방어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2천여종의 현대전 무기가 등장하는 '대전략웹'

'대전략웹'은 CJ인터넷의 게임포털(남궁훈)이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밀리터리 전략 웹게임이다.

'대전략웹'은 약 200여종의 타이틀이 발매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고전 '대전략 시리즈'를 웹게임화한 현대전 장르의 게임으로, 기존 삼국지 및 환타지 기반의 웹게임과 달리 현대전을 배경으로 장교를 육성하여 전투를 통해 타 이용자와 경쟁하거나 협동하는 게임이다.

약 2천여종에 이르는 전세계 국가의 실존하는 무기를 구현하였으며, 최대 수만명 이상이 참여 가능한 대규모 전투와 테러리스트 소탕 등의 다양한 콘텐츠, 국가별 무기체계에 따른 상성까지 구현된 높은 게임성을 통해 기존 웹게임과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해 만 3개월 동안 약 10만명 이상이 즐기는 등 밀리터리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우주에서 펼쳐지는 SF 무한 전쟁 '아스트로네스트2'

동양온라인(대표 오태경)의 '아스트로네스트2'는 우주에서 펼쳐지는 무한한 전쟁을 컨셉으로 한 전략 웹게임이다. 이 작품을 통해 이용자는 행성에서 자원을 생산하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함선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엔진, 무기 등 함선의 부품 구성을 통해 최고의 함선을 만들게 되며 방어시설, 연구소, 주거시설, 발전소 등 필요한 시설을 건설해 외부로부터 침략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각 함선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자신의 행성을 보호하며 반대로 다른 이용자의 행성을 침략하거나 스파이를 보내 정찰, 파괴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천벌시스템'을 추가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천벌시스템은 우주를 정복하는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으로 행성 정복 시 주어지는 번영 포인트를 1만점 이상 달성하고 전체 10위에 랭킹되면 이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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