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정가 27만원 상당의 오피스 제품을 3만6천원의 파격가에 판매한다.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오피스 홈 에디션'을 출시해 개인용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영익 www.haansoft.com, 이하 한컴)는 10일 롯데호텔에서 사업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 핵심 역량인 '오피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래아한글 중심의 기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오피스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오피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영익 한컴 대표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경영 원칙을 세웠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운 오피스 제품을 통해 매출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컴은 습관적으로 구매하는 오피스가 아니라, '합리적인 선택'으로 한컴 오피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 체험 기회를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9일, '아래아한글' 출시 20주년 기념 특별판인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홈 에디션'을 출시한다.
이는 정품 소프트웨어(SW) 사용의 사각지대에 있던 개인 사용자를 위한 제품군이며, 3만6천원(VAT별도)의 가격에 양판점과 대형할인점,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지불할 합리적인 가격대의 SW라면 충분히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1998년 1만원의 가격에 제공한 '한글 97 815 버전'이 불티나게 팔린 경험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한컴 오피스 2007 홈 에디션은 기존 정품 오피스와 기능은 동일하며, 차기 버전 오피스로의 무상 업그레이드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개인 사용자가 정품 오피스를 도입하는 토양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오피스 SW 품질력 강화를 위해 신제품의 오픈베타를 최초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차기 오피스 버전인 '한컴 오피스 2010'에 대한 오픈베타 테스트를 4분기 중 진행할 계획이다. 완제품과 다름없는 신제품을 일반 사용자에게 미리 선보임으로써, 오피스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제품에 대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제품 완성도를 높인다는 것.
김영익 한컴 대표는 "한컴 최대의 강점은 오피스"라며 "그간 한컴이 '아래아한글'만으로 인식돼왔다면, 앞으로는 '오피스 기업'으로 변모,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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