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이르면 26일 이내 발사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정확한 발사일은 문제로 밝혀진 고압탱크 압력측정 관련 소프트웨어 수정과 기상조건을 점검한 후 정하겠지만, 최대한 발사예비일로 설정한 26일을 벗어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20일 "자동시퀀스 상 고압탱크의 압력측정 소프트웨어 오류는 경미한 문제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후 계획대로 빠른 시일 내 발사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26일 내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사예비일로 설정된 26일을 넘어가게 되면 국제규범과 관례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발사 예정일과 예비일을 다시 통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한·러 기술진들은 고압탱크 압력측정 관련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사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중이며, 이를 반영하는데 1~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확한 발사 일정은 소프트웨어 수정과 점검, 발사체 상태 점검, 기상조건 등을 종합 검토한 이후 발사상황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다시 발사를 시도하게 될 나로호는 'D-2' 프로그램부터 진행된다. 나로호를 발사대에 장착해 연결장치, 탑재장비 등에 대한 점검을 수행한 뒤 발사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흥(전남)=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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