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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4월 재보선 '인천 부평' 가닥(?)


"경남 양산, 아직 빈자리도 아닌데…양산은 좀 빼달라"

오는 4월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인천 부평 지역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 대표는 경남 양산과 인천 부평 지역 출마를 놓고 고심해 왔다.

박 대표는 10일 YTN 라디오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 에 출연, '경남 양산과 인천 부평 중 어느쪽에 마음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양산은 지금 현역 의원이 그대로 있고, 아직 빈자리가 아니다"라며 "빈자리도 아닌데 (출마)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내 자신이 정말 비난 받을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경남 양산의 경우 한나라당 허범도 의원의 재판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박 대표로서도 경남 양산 출마 언급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인천 부평을은 한나라당 구본철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으로 야당 의원이 출마할 경우 박빙이 예상되는 곳이다.

이로인해 박 대표는 그간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경남 양산 출마쪽 마음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대표로서 수도권 출마가 상징적인 의미여서, 당내에서도 일부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출마 시점과 관련해 "이달이 지난 뒤에 결정할 문제"라며 "두달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출마)하는 것을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과 관련해서는 "이 전 의원은 정치인"이라며 "어떤 위치에서나 당과 나를 위해서 훌륭한 역할을 하실 분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당내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 40여명의 의원이 대거 모임을 가진 데 대해 "계파 모임이 아니라 몇몇 친근한 의원들끼리 모여서 저녁 한 끼 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 현재까지는 계파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대표 용산참사에 대한 민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참을 수 없고 불만족이 있기 전에는 특검제를 시행하기 어렵다"며 "(특검도입은)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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