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총괄사업부가 지난 2분기 말 영업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전체 1조원대 이익을 2분기 연속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전자는 2분기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서 연결 기준 전 분기 대비 8% 성장한 3조9천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조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 줄어드는데 그쳤다.
본사 기준 역시 매출 4조7천1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LCD총괄은 1분기에 이어 삼성전자 사업부 내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부서로 자리매김 했다.
삼성전자 LCD총괄은 25㎝(10인치) 이상 대형 패널 부문에서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2천54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중 TV용 패널만 500만대 이상을 팔았다. 이는 비수기 속에서 LCD TV 업계 1~2위인 삼성전자 TV 부문과 소니를 안정적인 고객으로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엔 성수기 진입과 함께 판매량 증대가 기대되지만, 경기불안에 따른 수요부진 가능성과 LCD 산업 내 공급확대에 따른 가격하락 가능성 등이 혼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TV용 풀HD 패널,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탑재 노트북용 LCD, 16대 9 비율의 와이드 노트북·모니터용 패널 등 생산·판매에 중점을 두면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3분기부터 새로운 8-1라인 2단계 설비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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