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차원의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익적 관점에서 국내 보안 수준을 높이고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석주 대표는 "안철수연구소는 V3 탄생 이래 지난 20년 간 공익과 비즈니스 모델이 양립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왔다"며 "백신이 단순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국내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가짜 백신 신고센터 설치 ▲바이러스 오진 상담센터 및 정보공유 시스템 가동 ▲보안 리서치센터 설치 및 보안의식 제고 캠페인 전개 ▲네트워크 최적화 V3 관리 툴 제공 ▲빛자루 무료 공개 및 유료 고급 서비스 모델 개발 등을 제시했다.
◆유관기관과 협력, 가짜 백신 신고센터 가동
특히 '가짜 백신 신고센터'를 설치해 사기성 백신 프로그램을 근절하고, 바이러스 오진 상담센터 및 정보공유 시스템을 가동해 최근 증가하는 개인PC 사용자의 피해 사례를 줄여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경찰청 사이버테러센터·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중에 있다.
이밖에 '보안리서치센터'를 개설, 대학 및 연구기관과 보안 의식에 대한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해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국내 무료 백신 열풍은 전세계 유례가 없는 현상"이라며 "보안 영역은 고도의 기술과 인프라 투자가 요구되는 산업으로 무료 백신 공급 업체들도 한시적으로 운영하다가 결국은 유료로 선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무료 백신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앞으로 공공재로서의 보안사업 전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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