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가 11월 초 실시간 감시 기능이 포함된 통합 백신 '알약'을 출시, 무료 백신 시장을 앞당기고 있다.
파일 압축 프로그램인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 www.estsoft.com)는 현재 통합 백신 프로그램 알약 출시를 앞두고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는 중이다.
알약은 알집, 알씨 등 PC 필수 유틸리티 모음으로 유명한 알툴즈 시리즈의 최신 제품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보안 기능을 추가,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어서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알약 출시가 소프트웨어 업체의 보안 업계 진출의 시발점이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얼마전 포털 네이버가 실시간 감시 기능이 포함된 무료 백신 'PC그린'이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의 반발로 무산된 이후에 나온 출시 소식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알약 베타 테스터 모집 열기 '후끈'
당초 이스트소프트는 알약의 베타테스터를 1천명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신청자가 3천명에 육박, 회사 측은 테스터 인원을 기존 1천명에서 2천명으로 늘렸다.
현재 알약 베타 테스터 모집 사이트 게시판에는 1천700명에 달하는 이용자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그만큼 무료 백신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인 셈. 회사측은 이용자의 반응이 당초 예상보다 커 향후 베타 테스터 인원을 점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 김명섭 팀장은 "백신 시장에서 개인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기업용은 유료로 제공해 유료 시장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개인 사용자가 보안을 지킬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무료 백신 업체가 바이러스 치료 명목으로 오히려 바이러스를 유포한 사례가 발생,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용자 환경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알약을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스트소프트는 11월 초에 알약 개별 제품을 출시하고, 이스트소프트의 제품을 하나로 묶은 '알툴즈 통합팩'에 알약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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