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이며 20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78% 올라 1962.93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늘 오름폭은 53.18포인트로, 이는 지난 2002년 2월 14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그러나 상승폭에 비해 상승률은 크게 둔화됐다. 그만큼 지수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56.52포인트 오를 당시 상승률은 무려 7.64%에 달했다.
이날 기록한 2.74%의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일 3.21% 상승률 이후 최대 수준이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 14일 2.74%의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이로 인해 국내증시 시가총액도 크게 불어났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시가총액은 작년 말 776조7천249억원에서 오늘 1천79조9천760억원으로 303조2천511억원이나 늘었다.
이날은 또 대형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펼친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 10%를 넘어서는 삼성전자가 6.35%나 올라 68만7천원까지 치솟았고 포스코도 9.80% 오르며 56만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3위 한국전력은 5.35% 올랐다. 4위인 국민은행도 1.76% 오르며 전날까지 시총 3위였던 현대중공업을 5위로 끌어내렸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1.81%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6일 30개월만에 6%대의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이날도 6% 이상 급등,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30일 52만5천원에서 불과 한달 반만에 30.86%나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은 23조8천625억원이나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가총액 101조1천946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도 속출했다. 이날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66개 종목과 코스닥시장 65개 종목을 포함해 총 231개에 달했다.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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