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고농도 오존오염 대응방안 심포지엄 개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서울시 오존 현황과 건강 위해성, 오존관리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연구원에서 열린다.

연구원은 최근 서울시 대기오염의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오존 오염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오존 관리와 노출 저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대기환경학회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저감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4편의 발표가 마련됐다. 연구원 측은 "오존주의보가 역대 최다 발령된 지금 시기에 시민에게 더없이 유익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첫 번째 주제는 서울지역 오존 발생 특성과 오존 전구물질(대기 중에서 태양광과 반응해서 오존을 생성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의미한다) 현황이다. 서울시 대기 중 현황과 오존을 생성하는 전구물질에 대한 발표다. 두 번째 주제는 오존 대기오염 노출 저감을 위한 대책 연구다. 건강에 해로운 오존 노출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세 번째 주제는 오존과 세포 노화다. 오존이 세포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게 된다. 마지막은 기후변화와 오존이라는 주제다. 기후변화가 오존 농도와 그 영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대기관련 학회, 공무원, 연구기관 관계자뿐만 아니라 오존 오염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심포지엄 문의는 대기환경연구부 대기측정관리팀으로 하면 된다.

이종태 한국대기환경학회 대기위해성분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등과 함께 오존의 건강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다. 오존 단기노출 뿐 아니라 장기노출에 대한 영향 평가와 기준치 설정에 대한 기초조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주성 연구원장은 "올해는 서울시 오존주의보가 역대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자주 발령됐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은 오존 오염 심각성과 그로 인한 건강 위해성을 알리고, 효과적인 오존 관리·노출 저감 방안을 모색하는 시의적절한 행사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또한 "관련 전문가와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오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