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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절반은 네이버웹툰 원작"


올해 상반기에도 '살인자ㅇ난감', '닭강정', '더에이트쇼' 등 공개
"IP 사업 확장 순항…플랫폼과 시너지 강화"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난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독점 제공) 한국 드라마 14편 중 절반이 네이버웹툰 원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네이버웹툰은 웹툰·웹소설 원작의 2차 콘텐츠 제작 등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활발히 추진한다.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살인자ㅇ난감', '닭강정', '더에이트쇼'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는 14편이 공개됐다. 이중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는 '택배기사', '사냥개들', 'D.P.2', '마스크걸', '이두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스위트홈2' 등 7편이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의 '마스크걸'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180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평범한 대학생 이원준이 화려한 케이팝(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이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의 로맨스 드라마 '이두나!'가 1270만 시청수로 뒤를 이었다.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사냥개들'도 시청수 1200만을 기록하며 글로벌 프로그램 기준 100위권에 들었다. '사냥개들'은 네이버웹툰 영상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했다. 이밖에 지난해 말 두 번째 시즌을 공개한 '스위트홈'은 시즌1과 2를 합산한 시청 수 1700만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네이버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살인자ㅇ난감',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을 되돌리기 위한 아빠 최선만과 그녀를 사랑하는 고백중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닭강정' 등이 공개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이달 중순 공개된 '더에이트쇼'(The 8 Show)는 지난 20~26일 기준으로 시청 수 480만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더에이트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공간에 갇혀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버는 쇼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일본을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이 고(高) 성장한 가운데 IP 사업은 영상 콘텐츠가 견인하고 있다"며 "플랫폼과 IP 사업을 양대 축으로 웹툰·웹소설을 글로벌 엔터 시장이 주목하는 IP로 성장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우리가 본 것: 넷플릭스 참여 보고서(What We Watched: A Netflix Engagement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하반기 TV쇼 6599편과 영화 9395편을 선보였다. 전체 시청 수 중 3분의 1이 비(非)영어권 TV쇼와 영화에서 나왔다. 한국 콘텐츠는 이 중 9%를 차지하며 스페인(7%), 일본(5%) 콘텐츠보다 비중이 높았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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