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이자 일본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픽코마가 유럽 진출 약 3년 만에 사업을 정리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유럽 법인 '픽코마 유럽' 해산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2021년 9월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 3월부터 프랑스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랑스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었다. 현지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등에서 제공 중인 한국 웹툰을 유럽에 선보여 왔다.
하지만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만큼 크지 못한 것이 사업 철수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철수 결정에 따라 오는 9월 '픽코마' 서비스를 종료할 전망이다. 향후 카카오픽코마는 주력 시장인 일본 사업에 보다 더 집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진출 결정 당시와 달리 더뎌진 시장 성장 폭에 따라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 후 선택과 집중을 위해 프랑스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며 "사업 전개 경험을 보존해 픽코마의 넥스트 확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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