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후가 인수한 알리바바닷컴이 새로운 핵심 사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추가 인수를 하거나 기업 공개(IPO)를 할 계획은 없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야후는 지난 달 알리바바 지분 40%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잭 마 알리바바 창업자는 새롭게 출범할 회사는 B2B 전자상거래, 소비자 경매, 검색, e메일, 인스턴트 메시징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잭 마는 "당분간 우리는 기존 사업에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중국 인터넷 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발전시키는 데 투자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알리바바의 최우선 정책은 기존 자원으로 일을 하는 것이며, 외부 업체들과 제휴를 하는 것은 그 다음에 고려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잭 마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단 기간 내에 다른 회사를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해 6천800만 달러의 현금을 벌어들였다. 이 회사는 특히 핵심 사업인 B2B 시장에서 약 45억 달러의 거래를 취급하고 있다. 또 새로운 온라인 경매 사업인 타오바오는 2005년 2분기에 2억 달러 가량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잭 마는 "현재 우리에겐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지 얼마나 많은 돈을 끌어올 수 있느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당분간은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야후는 알리바바를 인수하기 전에는 2년 전 인수한 지역검색 사이트 3721닷컴을 통해 중국 사업을 진행했다.
제리 양 야후 공동 창업자는 앞으로 알리바바와의 관계를 야후 재팬 서비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후 재팬은 소프트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리 양은 "우리가 알리바바의 최대 투자자이긴 하지만 이 회사를 통제할 필요는 없다"라면서 "우리는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인터넷 회사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양은 또 적어도 내년에는 알리바바를 IPO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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