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가을야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애리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6-5로 재역전승했다.
애리조나는 이로써 필라델피아와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애리조나는 끌려가는 경기를 뒤집었다.
애리조나는 기선제압했다. 2회말 에마뉴엘 리베라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이어 올렸다.
3회말 가브리엘 모네로가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홈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솔로포를 쏘아 올려 한 점을 따라붙었고 5회초 브래던 마시가 적시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가져온 필라델피아는 6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알렉 봄의 내야안타와 애리조나 수비 실책을 묶어 두 점을 내 4-2로 역전했다.
7회초에는 트레아 터너가 희생플라이를 쳐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온 크리스티안 워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온 알렉 토마스가 필라델피아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렐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5-5로 균형을 맞춘 애리조나는 기세를 이어갔다. 2사 1, 2루 찬스에서 모레노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6-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9회초 마무리 폴 시월드를 마운드 위로 올렸다. 시월드는 2사 후 슈와버에 2루타를 맞긴했으나 후속타자 터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결승타 주인공이 된 모레노는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팀의 5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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