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토로스가 포스트시즌 들어 연승을 달리던 텍사스 레인저스 앞길을 마침내 막아섰다. 휴스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 4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1, 2차전을 안방에서 모두 내준 휴스턴은 이로써 한숨을 돌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텍사스 마운드 공략에 애를 먹은 휴스턴 타선은 이날은 달랐다.
기선제압했다. 2회초 2사 만루 상황, 마르틴 말도나도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가 폭투를 범해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말도나도가 적시타를 쳐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3-0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호세 알튜배가 슈어저가 던진 5구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호세 아부레유가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상황에 타석에 나온 마우리시오 듀본이 적시타를 쳐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도 추격에 나섰다. 휴스턴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에 4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으나 5회말 조시 정이 투런포를 쳐 2-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도망갔다. 7회초 요르단 알바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8회초에는 제레미 페냐가 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쌓았다. 텍사스도 7회말 정이 다시 한 번 2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8회말 아롤디스 가르시아가 적시타를 쳐 점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알튜베는 홈런 포함 안타를 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고 듀본도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휴스턴 승리에 힘을 실었다.
슈어저는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고 정은 투런포 2방을 포함해 4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휴스턴과 텍사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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