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배트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는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를 노렸으나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9리에서 2할5푼7리(528타수 136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삼진, 6회초 다시 선두 타자로 맞이해 3루 땅볼에 그쳤다. 7, 9회초 돌아온 타석에선 연달아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는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화이트삭스 추격을 잘 뿌리치며 3-2로 이겼다. 5회초 안타 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매튜 베튼이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출루했는데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고 이후 폭투로 3루에 안착했다. 이후 젠더 보가츠의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들어왔다.
6회초에는 트렌트 그리샴이 적시 2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화이트삭스는 8회말 요안 몬카다가 솔로포를, 9회말에는 선두 타자 카를로스 페레스가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헤이더는 1사 1, 2루로 몰렸으나 몬카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병살타가 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스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4패 15홀드), 헤이더는 1실점했으나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33세이브째(2승 3패)를 각각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이겼지만 웃지못했다.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4-3으로 역전승해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최지만은 이날 결장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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