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한국인 타자 중 처음으로 한 시즌 30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이에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 리드오프로 제 몫을 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4리에서 2할7푼5리(459타수 126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고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알렉 콥이 던진 4구째를 밀어쳤고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3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한국인 야수 중에서 30도루 고지에 오른 건 김하성이 처음이다.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는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소속으로 작성한 22도루였다.
김하성은 올 시즌 추신수의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김하성은 1회말 도루 성공 후 타티스의 유격수 땅볼에 3루로 뛰다 아웃됐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기선제압했다. 후안 소토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려 2-0 리드를 잡았고 매니 마차도의 안타에 이어 젠더 보가츠가 적시 2루타를 쳐 추가점도 냈다.
김하성은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1루로 갔다. 그는 이때 또 달렸다.
다시 한 번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1호 도루다. 또한 올 시즌 개막 후 3번째로 한 경기 2도루를 작성했다. 김하성의 한 경기 최다 도루는 지난달(8월)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기록한 3도루다.
그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연승을 늘렸다. 샌프란시스코에 4-0으로 이겨 3연승으로 내달렸다.
마차도는 3회말 솔로포로 손맛을 봤고 샌디에이고는 한 점을 더했다. 선발 등판한 세스 루고는 6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루고는 시즌 6승째(6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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