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팀이 필요하던 상황에 안타가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연장전에서 안타를 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피츠버그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배지환은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에서 2할3푼9리(255타수 61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배지환은 정규 이닝에선 침묵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초구에 배트를 돌렸으나 3루 땅볼에 그쳤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 5회초 다시 타석에 나와 유격수 땅볼, 8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2-1로 피츠버그가 앞서고 있던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기다리던 안타를 쳤다. 세인트루이스 세 번째 투수이자 좌완 조조 로메로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투수쪽 내야안타가 됐고 피츠버그는 1, 3루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배지환은 연속 안타를 4경기째로 늘렸다. 또한 피츠버그 추가점 발판이 된 안타가 됐다.
후속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스가 희생 플라이를 쳐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22호째 도루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0회말 한 점을 내줬으나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인트루이스에 4-2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4연승으로 내달렸고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에서 멈춰섰다.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와 홈런을 친 세인트루이스 토미 에드먼은 이날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이날 2루수를 보다 중견수로 자리를 이동하며 멀티 포지션도 소화했다. 그는 9회말 수비에서 포지션을 옮겼고 10회말 팀이 올린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잡아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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